SKT의 토씨가 미투데이를 표절한게 아닌가 하는 기사가 살짝 나오고 있습니다.
굴지의 대기업인 SKT가 신생 벤처기업의 아이디를 도용(?)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솔직히 얘기해보죠.
이걸 표절이라고 과연 얘기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서비스의 컨셉이 비슷하다고 표절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이 생각하는건 결국 생각이 비슷하기 마련입니다.

음악의 표절, 출판물의 표절 등과 비교할 때
아직 인터넷 서비스에서 표절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는 내려 있지 않지만
UI, 기능, 정책 등 구체적인 면들이 거의 흡사할 경우가 아니고
서비스의 컨셉 유형이 같다고 그걸 표절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차피 인터넷 서비스들은 자본 집약적 서비스(종합 쇼핑몰, 오픈마켓)이거나 높은 기술(검색)을 요하는 서비스가 아닌 이상  진입 장벽이 낮거든요.

4년 전에 자체 서비스 기획을 하면서 이미지를 유저에게 더 잘보여주기 위해서 여러가지 네비게이션과 UI 등을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고민해서 한참 기획을 하던 네비게이션이 1달이 안되서  야후의 '이미지박스' 서비스에서 선보였습니다.
물론 그 당시 저와 야후 이미지박스 기획자(누군지도 모릅니다) 사이에는 아무론 교류가 없었습니다.

다른 예로, 블로그에서 들어갈 서비스 UI를 기획중이던게, 2달이 안되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포토로그라는 이름으로 선보였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포토로그가 나왔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정확히는 우리 팀이) 준비하던 서비스와 거의 99% 동일한 UI 및 구성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당연히 네이버와 우리 사이에는 기획 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교감이 없었구요.

그 당시 저는 서비스를 기획하는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 기획을 진행하는건 다른 경쟁사에도 많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비록 SKT와 더블트랙의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회사의 규모의 차이가 있지만, 그 규모의 차이로 인해서 서비스의 표절이라고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미투데이가 트위터의 표절이라고 하면 어떻게 답변할껍니다.
트위터가 나오기 전에 미리 고민을 하고 있었다구요?
SKT는 더 그 전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요? (물론 그게 진실일 가능성은 적지만...)

표절 문제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마이크로 블로그, 그리고 그 마이크로 블로그와 모바일과의 연계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서비스의 발전 방향이고 비교적 올바른(?) 방향인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서비스를 어떻게 잘 만들어갈지에 대해서 더 고민을 해야죠.

더블트랙과 미투데이 서비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지만, 대기업이 미투데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만들 가능성을 전혀 생각 못했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기업이 NHN이 아닌 SKT라는건 의외였는지는 몰라도...)

미투데이 서비스를 더 좋은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서 더블트랙 측이 더 노력을 기울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대기업이 만든 서비스라고 다 좋은 서비스가 아닌 법. 미투데이 규모의 서비스에서는 더블트랙과 같은 소규모 회사로써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해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아닌 그 좋은 서비스가 되는 것이 미투데이의 진짜 경쟁력으로 되야할 것입니다.

PS. 모바일 업계에서는 마이크로블로그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연계하기에 너무나도 궁합이 잘 맞죠. 물론 그 쓸법한 보기 좋은 서비스를 정말로 유저가 즐겁게 쓰게 만드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PS2. 시간 될 때 마이크로블로그와 모바일이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들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죠. 사실 누구나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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